리퍼·중고 전자기기 전문 플랫폼 TTM(제삼시장)이 ChatGPT 기반 맞춤형 쇼핑 챗봇을 공개하며 AI를 활용한 합리적 소비 문화 확산에 나섰다. 소비자가 원하는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즉시 리퍼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리퍼 시장에 부는 AI 바람…챗봇 쇼핑 시대 본격 개막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리퍼(Refurbished)·중고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신제품 대비 최대 40~60%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성능을 누릴 수 있는 리퍼 제품이 실속 소비의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중고·리퍼 전자기기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TTM 리퍼몰은 단순한 상품 나열 방식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했다. 이번에 공개된 ‘TTM 리퍼 추천 전문가’는 OpenAI의 GPT 플랫폼인 ChatGPT 위에 구축된 커스텀 챗봇으로, 소비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TTM 리퍼몰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을 즉시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의 쇼핑 경험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카테고리를 탐색하고, 수십 개의 상품을 비교하며, 스펙표를 해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그러나 이 챗봇은 소비자의 사용 목적·예산·환경 등을 자연어로 입력받아 복잡한 탐색 과정을 생략해준다는 점에서 쇼핑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볍게 쓸 노트북’부터 ‘거실 크기에 맞는 TV’까지…사용법은 간단
TTM 리퍼 추천 전문가의 사용 방법은 매우 직관적이다. ChatGPT 공식 사이트 또는 앱에서 ‘GPT 탐색’ 메뉴를 열고 검색창에 ‘리퍼’라고 입력하면 해당 챗봇이 바로 표시된다. 혹은 TTM 리퍼몰이 공개한 전용 URL을 통해 직접 접속하는 것도 가능하다. ChatGPT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챗봇에 접속한 후에는 평소 지인에게 묻듯 편하게 질문을 던지면 된다. "가볍게 사용할 업무용 노트북 추천해줘", "요즘 잘 팔리는 저렴한 리퍼폰 알려줘", "우리 집 거실 크기에 맞는 TV 어떤 게 좋을지 알려줘" 같은 질문들이 대표적인 활용 예시다. 소비자가 예산 범위, 주요 사용 용도, 선호 브랜드 등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할수록 더욱 정밀한 추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리퍼 제품은 동일 모델이라도 등급·상태·구성품 유무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챗봇은 그러한 복잡한 비교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리퍼 쇼핑 초보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쇼핑 어시스턴트, 왜 지금 주목받나
글로벌 유통 업계에서는 이미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 쇼피파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이 잇달아 AI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 플랫폼들이 자체 AI 챗봇 쇼핑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리퍼·중고 전자기기 특화 AI 챗봇은 아직 시장에서 희소한 만큼, TTM의 이번 시도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리퍼 제품 쇼핑은 신제품 쇼핑보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더 많다. 제품의 외관 상태 등급, 배터리 성능, 보증 기간, 판매자 신뢰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AI 챗봇이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을 소비자의 조건에 맞춰 필터링하고 설명해줄 수 있다면, 소비자의 구매 결정 속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리퍼 시장의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가 AI를 통해 제품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구매에 임하면 구매 후 불만이나 반품 사례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플랫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라는 것이다.
합리적 소비의 새 기준, AI와 리퍼의 결합
TTM 리퍼 추천 전문가는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대학생인데 과제용으로 쓸 노트북을 30만 원대에서 찾고 있어"라고 입력하면, 해당 예산 범위 안에서 성능과 상태가 균형 잡힌 리퍼 노트북을 구체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챗봇 특유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소비자가 추가 질문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첫 추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좀 더 가벼운 모델로 다시 추천해줘", "삼성 제품으로만 골라줘" 같은 방식으로 조건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어 기존의 필터 검색보다 훨씬 유연한 쇼핑이 가능하다.
TTM 리퍼몰 측은 앞으로도 챗봇의 추천 정확도와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급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세밀한 추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AI 기술이 일상 소비 전반으로 스며드는 지금, 리퍼 전자기기 시장에서도 스마트한 쇼핑의 기준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TTM의 ‘TTM 리퍼 추천 전문가’ 챗봇을 적극 활용해 AI의 도움으로 더 현명한 소비 결정을 내려보길 권한다.



